[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2020년 상반기, 네이버 검색창에서 카카오와 유튜브가 가장 뜨거웠던 순간이 있었다. 과연 언제였을까.
31일 네이버의 빅데이터 조회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국내외 인터넷 서비스인 유튜브·네이버·카카오·틱톡·페이스북을 조회해본 결과, 카카오와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 의미있는 최고 피크 타임을 기록했다.
먼저, 카카오는 지난 5월 25일, 네이버 검색창을 뜨겁게 달궜다. 다름아닌 카카오의 주가 때문이다. 이날은 카카오의 주가가 전날 대비 2만1000원 상승(+8.5%)한 26만7000원을 기록한 날이었다. 카카오가 언택트 주도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전고점을 깨고 급상승을 시작한 시기다.
지난 5월20일, 23만1500원(전일대비 5.23%)을 기록한 카카오의 주가는 5월26일 27만원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침없이 상승했다.
이후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7월 9일 다시 한번 급증한다. 이날은 카카오가 전날 대비 2만7500원(+8.38%)이 오른 35만5500원으로 장을 마친 날이었다.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주가가 치솟은 날이다.
네이버 검색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심의 바로미터일수는 없겠지만 현재 시장에선 카카오의 주가가 핫 이슈임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카카오는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등 인터넷서비스 분야 검색 카테고리에 속한 업체들중 거의 유일하게 등락폭이 심한데, 이는 시장의 관심사가 카카오의 본질적인 서비스 보다는 주가의 등락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수년간 국내 유입 고객이 급증한 유튜브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올해 상반기 내내 큰 등락없이 검색어 빈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5일, 유튜브가 네어벅 검색창에서 갑작스럽게 요동쳤다. 이날 오전 약 10분 간 유튜브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자 영문을 모르는 사용자들이 네이버 검색창에 순식간에 몰린 탓이다.
흥미로운 점은, 불과 10분간의 서비스 중단에도 유튜브가 네이버 최고 검색어를 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이는 짧은 서비스 중단에도 사용자들이 일종의 금단 증상을 보일정도로 유튜브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굳혔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의미을 부여할 수 있다.
최근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에만 국내에서 8.64억시간 사용된 서비스로 나타난 바 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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