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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업비트서 기업은행 계좌 못 쓴다…“입출금하려면 케이뱅크 쓰세요”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24일 오전 10시부터 기업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사용을 막았다. 앞으로 업비트에 원화를 입금 또는 출금하려면 케이뱅크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업비트는 지난 23일 공지를 통해 “24일 오전 10시부터 원화 입출금은 케이뱅크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로만 가능하다”며 새로 계좌를 인증하지 않을 경우 계정 보안등급이 2단계로 하향조정된다고 밝혔다. 보안등급이 2단계로 조정되면 원화 출금이 불가능하다.

업비트는 지난 2018년 1월 정부가 도입한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에 따라 기업은행 계좌를 보유한 회원만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다. 단 기업은행은 거래 실명제 이전에 계좌를 연동한 업비트 회원만 입출금을 할 수 있게 하고, 신규회원에게는 계좌 연동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2018년 1월 이후 업비트에 가입한 신규회원은 기업은행 계좌가 있어도 업비트에 원화를 입금할 순 없었다. 은행과 계약을 체결한 4대 거래소(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중에서도 업비트만 신규회원이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계약을 맺으면서 신규회원도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업비트는 지난달 23일부터 케이뱅크 계좌를 통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새로운 입출금 계좌는 내국인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내국인만 가입할 수 있어 비거주자 외국인은 앞으로 업비트에서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없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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