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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소리가 이상해” KT AI로 고장 예측,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AI)이 기계설비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한다. 산업 현장을 디지털을 통해 안전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대표 구현모)는 컨베이어 설비 및 제조 전문기업 대양롤랜트, 예지보전 전문기업 퓨처메인과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지보전은 설비 상태를 확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 등의 사태를 사전에 예상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 AI 기술력과 대양롤랜트 컨베이어 설비, 퓨처메인 예지보전 솔루션이 만났다. 3사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가동되는 설비에서 발생한 소리와 진동을 분석해 고장 등을 사전 예측하고 관리하는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위해 KT AI 기반 사운드 분석 기술을 퓨처메인 진동 측정 예지보전 솔루션에 적용한다. 설비의 잠재적 고장 징후는 초음파를 통한 진동 측정으로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진동 분석 기술로 보다 세부적인 고장 원인 분석과 정상 수명 예측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대양롤랜트와 협력으로 제조·설치·운영·유지보수·수리 등 설비의 모든 단계에서 산업 현장과 고객 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AI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설비에서는 제조사와 고객사 관계는 제조와 판매로 끝났으나, AI 예지보전 솔루션으로 지속적인 운영과 유지보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사의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구상할 예정이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는 설비 운영 예측이 어려워 잦은 고장과 그로 인한 막대한 손실 등이 발생했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열악한 산업 현장 환경을 AI 기반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 경제적 효과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고장 및 긴급 보수 작업으로 인한 크고 작은 인명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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