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어라운드는 AI가 사용자 개인의 위치, 시간대, 성/연령 등에 맞춰 맛집, 카페 등 다양한 가볼만한 곳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업데이트한 네이버지도앱을 켜면 해당 서비스의 ‘오늘의 PICK’ 영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영역에선 개인별 취향에 맞는 맛집을 하루에 하나씩 추천해준다. 평소 자주 찾는 베이커리가 추천됐음에도 별 감흥 없이 넘기려던 순간, 기자와 성별과 연령대가 다른 선배에겐 순대국밥집이 추천된 것을 보고 ‘용하네’ 감탄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스마트어라운드는) 현재 있는 위치를 기반으로, 이때까지 검색하거나 방문했던 가게 이력, 시간대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렌차이즈보다는 동네의 숨은 가게들이 조금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시간대에 대한 고려는 오늘의 PICK 영역 바로 아래인 ‘주변’에서 더 뚜렷하다. 이 영역에선 현재 위치 기준 주변 가게를 내가 선택한 시간대와 반경, 리스트업 순서 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간대는 ▲아침/오전 ▲점심 ▲오후 ▲저녁 ▲심야를 포함해, 식당 오픈 시간이 제각각인 오전에 특히 식당을 찾기 힘들었던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 밖에도 눈에 잘 띄는 파란색으로 구별된 영역에 ‘이번 주에 가볼 만한’, ‘이번 주에 많이 저장한’, ‘새로 오픈한’ 가게들이 소개됐다. ‘이번 주에 가볼 만한’ 영역에선 갤러리, 레저용품점, 보드카페 등이 소개됐다. 다른 영역들에선 주로 음식점을 추천해준 것과 달리 신선한 장소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네이버 그린닷에서 월 40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해당 서비스의 맞춤 추천을 통해 새롭게 노출되는 소상공인 매장 수는 하루 약 2만8000여개 수준이다.
네이버는 그럼에도 이 기술을 네이버지도에 적용한 취지에 대해 “AI로 업그레이드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보다 많은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지도에 담긴 스마트어라운드를 쓰면서 두 서비스 간의 시너지가 크게 와닿지 않아 아쉬운 면이 있었다.
지도 자체는, 기존에 그린닷에서 내게 맞는 가게를 추천 받을 때도 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린닷에선 지도에선 볼 수 없던 ‘예약 이벤트’, ‘최근 인기 리뷰’, ‘주변 즐길거리’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진 같은 스마트어라운드 기능을 쓰더라도 그린닷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더 많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앱과 지도의 사용성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앱의 사용성은 주로 정보를 탐색하는데 있고, 네이버지도의 사용성은 장소와 위치를 찾는데 있어서,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할 순 없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직장이나 집과 같은 고정된 장소에 머물러있다면, 어느 시점에선 비슷한 패턴의 추천만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이렇듯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장소를 추천받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네이버 관계자는 바로 이부분이 “(네이버가)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변수들을 더 많이 확보하면 그에 따라 좀 더 다양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데이터가 더 많이 쌓여야한다”고 부연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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