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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트 에지로 승부수 던진 아루바··· ‘아루바 ESP’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HPE)는 18일 개최한 ‘애트모스피어(ATM) 디지털’을 통해 에지(Edge) 단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아루바 에지서비스플랫폼(ESP)’을 공개했다.

키어티 멜코트 HPE 아루바 사장은 “코로나19 초창기만 하더라도 전 세계 기업의 고민은 재택을 하면서도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방법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경제의 재개장, 비즈니스의 회복, 그리고 다가올 뉴노멀의 모습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뉴노멀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노멀의 핵심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우리는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구상 모든 개인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위기 후 등장할 뉴노멀 시대에는 데이터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루바 ESP는 아루바가 가진 개별 제품들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재구성한 것이다. 에지에서 생성·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에지에서 이뤄지도록 돕는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사용자 가장 가까이 있는 에지를 관리하고 분석하며 인사이트를 위한 통계를 도출한다.

에지에서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아루바 ESP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정보기술(IT) 운영에 도움을 주는 ‘AIops’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보안 등을 핵심으로 구축됐다. 도메인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하고, SLA를 추적하며, 문제점을 식별해 스스로 최적화한다. 네트워크상의 알 수 없는 디바이스를 확인하고 보호하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 호환한다. 아루바의 파트너사나 HPE 그린레이크를 통한 관리 등 여러 옵션의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아루바 ESP가 특히 내세우는 것은 AIOps다. 사용자의 사용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네트춰크를 최적화해 문제를 예방한다. AI 및 분석 기능을 사용해 95% 이상의 정확도로 원인을 식별한다는 것이 아루바 측 설명이다.

에지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은 기업에게 비용 절감과 민첩성 증가로 다가온다. 에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보다 즉각적인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제임스쿡 대학교의 수석 인프라 엔지니어 론 가드너는 “대규모 네트워크는 여러 개의 캠퍼스와 학습 센터에 두루 연결돼 있다. 학생, 교수, 연구진들은 서로 연결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앱)이 동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아루바 센트롤과 아루바OS의 기능 개선을 통해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캠퍼스와 여러 분산된 장소를 관리함으로써 운영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가시성과 인사이트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 휴스턴 대학교의 정보 기술 부서 ES 네트워크 관리자인 브랜든 스트래턴은 “인프라 규모가 크고 에지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대학교 특성상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식별해 수정하고 세부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며 “아루바의 AI 기반 솔루션 ‘넷인사이트’는 우리에게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키어티 멜코트 사장은 “우리는 전례 없는 시기를 맞고 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비즈니스 복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루바는 뉴노멀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과 인텔리전트 에지 기반의 경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이뤄낼 비즈니스 결과물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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