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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획①] SKT, 4차 산업혁명 이끌 AI 개발에 총력

인공지능(AI)이 화두다.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AI를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첫 번째 행보로 데이터‧AI 전문기업 방문을 택했고, 이에 앞서 정부는 AI 국가전략과 디지털 뉴딜 정책을 채택했다. AI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 기반인 만큼, 그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주요 기업도 이에 대응해 AI 기술 및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기업 AI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미래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향에 따라 제품, 서비스, 사업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업계와 협업‧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로봇,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 제조사로 AI 기술 영역을 넓히고 있다. 5월말 선보인 코로나19 방역로봇은 5G를 기반으로 서버와 데이터를 실시간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로봇에는 AI 기반 인식기술이 적용돼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사람들이 몰려 있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은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한 후,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한다. 내년에는 해외시장 공략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볼보 자동차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통합 IVI(In Vehicle Infotainment)서비스가 탑재된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와 즐길거리를 통칭한다. SK텔레콤 통합 IVI는 손 안의 스마트폰처럼 자동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화하는 것에 발맞춰, 차량 주행환경에 최적화한 내비게이션 T맵 오토, AI 플랫폼 누구, 음악플랫폼 플로 등을 각 자동차 제조사 차량 환경에 최적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스피커도 빼놓을 수 없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ICT 분야 서비스 접목뿐 아니라,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여러 영역에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병행 중이다. 이는 어르신 정서 케어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역할도 한다.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누구를 통해 긴급 SOS를 호출한 총 건수는 328건이며, 이중 실제 긴급구조로 이어진 건수는 23건이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의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능동감시 중인 대상자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AI 시스템 ‘누구 케어콜’을 개발해 지난 5월20일부터 방역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 누구 케어콜은 누구가 전화를 통해 대상자의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경상남도와 도내 18개 시군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고, 향후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로벌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합종연횡이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총 3억5000만달러 규모 펀드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유망 ICT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2019년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를 포함한 5G,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카카오와 AI 동맹을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AI 초협력을 외치며,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과 AI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와는 지분교환을 통한 강력한 연맹을 맺은 상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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