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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③] 데이터는 디지털산업의 원유…생산-유통-거래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과기정통부 소관 디지털 뉴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3일 제3차 추경안이 발표된 이후, 사업 주관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데이터사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정보통신기술진흥협회)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왔다.

이번 설명회는 추경에 반영된 예산(정부안),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추진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사업참여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400억원 투입

빅데이터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데이터를 생산, 구축하고 유통, 거래하는 기반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금융, 통신, 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이외에 신규 분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5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50개 센터 구축에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분야별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연계를 위한 메타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한 플랫폼과 센터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품질 점검 및 개선, 품질관리 역량 강화도 모색한다.

빅데이터 센터는 활용가치가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데이터 표준화 적용, 품질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플랫폼을 통해 센터 생산 데이터의 유통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 AI 학습데이터 575건 개발, 건당 8500만원 지원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활용한 AI 학습데이터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가공 서비스를 전문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된 학습데이터의 공유도 이뤄진다.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검토해 상품설명, 샘플데이터를 생성하고 데이터 스토어, AI허브 등록을 통해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488.9억원이 투입된다. AI 학습데이터 개발 지원 575건에 8500만원씩 지원된다. 8월부터 시작해 내년 1월말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매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빅데이터 플랫폼에는 3년간 50억원을, 빅데이터 센터에는 3년간 10억원이 지원될 에정이다.

이현수 데이터산업진흥원 선임은 “내년 2월에는 성과발표회를 갖고 3월부터는 학습데이터 시장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AI 바우처 지원으로 기업 당면과제 해결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바우처를 지원해 기업의 당면 애로사항 해결과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14개 과제 공모에 335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 560억원 규모로 200개 내외 신규 추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기존 예산 39.2억원을 합쳐 총 599.2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바우처를 이용하는 수요기업 선정은 공모형태로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달 중 공급기업을 추가모집하고 7~8월에 과제공고, 과제평가 및 선정을 추진한다. 9월에 이후 과제협약, 현장점검 등을 거쳐 내년 1월까지 평가 및 사업비 정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은 "단기간에 최적의 AI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산업에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에 도전하는 중소벤처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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