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과기정통부 소관 디지털 뉴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3일 제3차 추경안이 발표된 이후, 사업 주관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데이터사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정보통신기술진흥협회)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왔다.
이번 설명회는 추경에 반영된 예산(정부안), 구체적인 사업방식과 추진일정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사업참여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활용가치 높은 150종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이번 디지털뉴딜 사업 중 핵심은 지능정보산업인프라 조성이다. 올해 추경에 2925억원이 편성됐다.
이중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부처와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활용가치가 높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총 150종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계의 수요가 많은 AI 기술 트렌드와 기업수요를 반영한 전략 데이터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활용기반 조성은 AI 허브를 통해 이뤄진다. AI허브는 국내 중소 벤처, 스타트업이 AI 학습용 데이터, 알고리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 데이터 저작도구의 공개 및 배포를 통한 데이터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AI 응용서비스, 저작도구 등의 소스 및 기술 메뉴얼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 7월 과제 공모 및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8월 평가선정 및 과제조성, 9월 이후에는 협약체결 및 사업추진이 본격화 된다.
◆ 부처간 협업통해 AI 융합프로젝트 발굴
신수요 창출형 AI 융합프로젝트는 부처간 협업을 토대로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 활용해 신수요 창출을 목표로 한다.
주요 사업들은 부처간 협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의 경우 관세청과, AI융합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은 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산업부와 공동 추진한다. AI 융합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은 국방부와,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은 중기벤처부와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사업이 관계부처와 협업해 이뤄질 예정이다.
예산은 올해 211억원 등 3년간 12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득중 본부장은 "협업 부처와 협력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부처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다수의 AI 기업이 학습해 경쟁적으로 성능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며 "데이터 유출이 차단된 실증랩에서 개발, 실증을 원칙으로 하고 개발된 제품은 부처시스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IoT·AI 기반 데이터댐 구축해 대형 사고 막는다
사물인터넷(IoT) 및 AI 기반 신데이터 댐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국가 주요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빅데이터 등의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국민 안전 및 인프라 이용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사업은 크게 ▲인프라 구축 ▲디지털 트윈 구축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으로 추진될 에정이다.
인프라 구축은 공동구 24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IoT 센서, 지능형 로봇, 지능형 CCTV 등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 구축은 공동구의 진입로, 내부시설물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3차원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수집, 저장, 가공, 분석 등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예산은 70.5억원이 연내 투입된다.
박문우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은 "이 사업은 지하 공동구를 관리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할 예정"이라며 "9월초까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사업비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