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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1번가 소상공인 금융 혜택…반품‧리뷰 실적으로 추가 대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1번가 입점 판매자라면, 신용등급이 낮아도 반품‧리뷰 실적 등을 종합 고려해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1번가,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11번가 중소셀러 대상 대출 상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20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통신사 최초로 금융위원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 후 출시한 첫 번째 이커머스 소상공인 대상 혁신금융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11번가 중소셀러 최대 4만명이 금융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커머스 소상공인 상당수는 매출 규모가 작고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해 제도권 금융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등록 셀러 중 신용 등급이 1~2등급에 해당하는 비중은 약 35%에 불과하다. 신용 등급이 높아도 기존 대출이 있다면 긴급 자금 융통이 쉽지 않다.

이에 SK텔레콤은 기존 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셀러 스코어’ 모델을 개발했다. 정보 활용에 동의한 중소셀러의 ▲매출 및 정산 ▲고객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판매 품목 ▲구매자 리뷰 및 고객 응대 정보 등 수백가지에 달하는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모델의 예측 정확도 값이 0.7 이상이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데, 셀러 스코어 예측 정확도는 0.85다.

11번가 중소셀러는 매출 규모 등의 검토를 거쳐 기존 대출과 별개로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도 시중에서 제공하는 이커머스 금융 상품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금융사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 평가 모델 기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출시를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다른 이커머스 셀러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 이용을 원하는 중소 셀러는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셀러회원 인증 후 안내에 따라 현대캐피탈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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