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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코로나19에 웹엑스·보안 솔루션 사용량 급증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시스코 시스템즈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사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와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스코에 따르면 웹엑스 사용량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 증가했다. 시스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유료 버전과 동일하게 최대 1000명까지 접속 가능한 웹엑스 미팅을 9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시스코는 지난 3월 동안 웹엑스 사용량이 약 7300만건을 넘었다고 전했다.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하루 최대 사용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달간 총사용자 수는 3억2400만명으로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는 24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를 공격 테마로 하는 악성 도메인과 피싱 공격이 급증하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3월10일 시스코 보안 솔루션 무료 라이선스 확장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이후 900만명 이상이 시스코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시스코 보안 팀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매주 최소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월9일부터 30일까지 시스코의 가상사설망(VPN) ‘애니커넥트’의 무료 체험 신청 수는 2019년 발생한 전체 무료 체험 신청 수의 240%를 넘어섰다. 3월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도메인네임서버(운) 계층 보안 ‘엄브렐라’ 무료 신청 수는 평균 대비 100%, 한국에서 출시 전인 다중 인증 솔루션 ‘듀오 시큐리티’는 전 세계 3300만명의 신규 기업 사용자를 확보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협업 솔루션 도입이 촉진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종식된 후에도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현 트렌드를 유지하며 원격근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격근무 시 데이터 보호,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등 보안이 우선시되는 만큼 시스코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원격 근무 문화가 자리 잡도록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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