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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메일 열었더니··· 안랩, 교묘한 악성메일 주의 당부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안랩은 2일 ‘상여금 수령을 위해 개발 신청하라’는 내용의 ‘상여금 발급 청구서’로 위장한 악성 문서파일 유포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직원활동상여금발급청구서.doc’라는 문서파일을 첨부파일로 유포했다. 문서파일은 ‘(신청서) 확인 후 보너스는 자동으로 귀하의 급여계좌로 입금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요청 내용이 표시되지 않으면 프롬프트를 따르라. 편집 옵션을 열면 정상적으로 표시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문서 상단의 ‘콘텐츠 사용’을 누르도록 유도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어색한 문장이나 사용자가 ‘상여금’이나 ‘보너스’라는 단어에 속아 무심코 상단의 콘텐츠 사용을 누를 경우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PC 감염 이후 악성코드는 외부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아 시행한다. 해당 추가 악성파일은 PC 및 금융정보 탈취, 랜섬웨어 감염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견적서나 이력서 등 특정 부서만 관심 가지는 기존 공격과 달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상여금 신청 내용을 사칭했다”고 말했다.

안랩은 현재 V3 제품군으로 해당 문서파일과 추가로 다운로드되는 악성파일을 차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브라우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문서파일 내 콘텐츠 사용 버튼 클릭 시 주의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필수 보안 수칙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URL 실행금지 등의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안랩 측 설명이다.

이보원 주임연구원은 “상여금 청구서나 월급명세서 등 주제는 직장인 사용자가 무심코 열어볼 가능성이 높다”며 “아무리 관심을 끄는 내용의 메일이나 파일이라도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백신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등의 보안수칙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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