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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이 사라진다…네이버 “일시중단” 카카오 “완전폐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네이버는 오는 총선 기간에만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이지만 카카오는 20일부터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정치적 이슈로까지 떠올랐던 실검 논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19일 네이버는 21대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인 4월2일부터 15일 오후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후보자 이름 검색에서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해당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는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나친 사생활 및 인격 침해 논란이 불거진 연예 뉴스 댓글도 잠정 폐지한다.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다만 자동완성 기능은 폐지되지 않는다. 상시적인 개선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봉석 총괄은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3월 중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20일부터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전면 종료한다. 기존 통합검색 우측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연예 댓글 폐지 등 치를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면서 “이에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고, 본래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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