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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대우, 작년 순이익 95억원…인수 2년차 '흑자전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위니아대우가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지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니아딤채와의 시너지로 조직 효율화를 높이고 중남미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룬 결과다.

위니아대우(대표 안병덕)는 17일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2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2월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대우 전신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했을 당시 당기순손실은 890억원이었다. 1년새 985억원을 더해 올해 95억원의 흑자를 냈다.

위니아대우는 인수된 후 2년간 위니아딤채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사업효율화를 전개해왔다. 2018년 부평과 성남에 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하나로 합치고, 위니아대우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 등 중복 자산을 매각해 금융 비용을 절감했다.

해외영업 중심인 위니아대우는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유럽과 말레이시아 등 만성적자이던 동남아 법인은 법인 간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췄다.

북미와 멕시코 등 중남미에선 실적이 개선됐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트렌디한 한류마케팅을 펼쳐 중남미에서 한류문화 열풍이 소비로까지 확대되는 현상을 만들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무기로 고객층 다각화에 성공해 소형가전 비중도 키웠다"고 전했다.

장기적 체질 개선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중국 천진과 멕시코 공장은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두 공장은 위니아대우 주력 상품인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 등의 생산기지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새로운 대우로 시작한 지 2년만에 시장이 인정할만한 성적표를 받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올해는 더 반격의 고삐를 당겨 기대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다시금 세계 속의 위니아대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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