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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위 높이는 美, 화웨이 추가 기소 “근거 없고 불공평”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미국이 또 다시 화웨이에 대박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화웨이가 북한과 거래했다는 혐의를 추가한 기소장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기술업체 6곳의 영업기밀 탈취, 부정부패조직범죄방지법 위반 혐의, 이란과 북한과 거래 의혹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리처드 버 미 상원 정보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기소는 화웨이의 국가 주도 범죄사업과 맞서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즉각 반발했다. 미 법무부가 법 집행보다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경쟁의 이유로 화웨이 명성과 사업에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는 “추가된 혐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민사 소송을 통해 연방법원 판사와 배심원들에 의해 기각‧합의됐거나, 소송 종료된 건을 반복하고 있다”며 “미 정부는 이 기소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며, 화웨이는 근거 없고 불공평한 기소임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 제기하는 화웨이와 북한 간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며 “화웨이는 국제연합(UN),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수출 통제 및 제재 관련 법과 규정을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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