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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韓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중단…반도체용 집중

- 말레이시아 생산 유지…군산공장 P1 일부, 반도체용 전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OCI가 결국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접었다. 폴리실리콘은 실리콘웨이퍼 원재료다. 순도에 따라 태양광용과 반도체용으로 나뉜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중국과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OCI는 태양광 대신 반도체로 전환에 나선다.

12일 OCI는 지난 11일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라인은 총 3개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했다. 6778억원 규모다. OCI 매출액 대비 21.8%에 달한다.

OCI는 “설비보완 및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설비가동규모 축소”라며 “판매 감소 및 손익구조 개선”을 기대했다.

생산 중단은 오는 20일부터다. OCI는 3개 중 P1 생산라인(총생산규모 15%)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으로 설비를 보완해 오는 5월1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은 순도가 기술이다. 순도가 낮으면 태양광 순도가 높으면 반도체를 공략한다. 태양광은 6나인(99.9999%)~9나인(99.9999999%) 반도체는 11나인(99.999999999%) 이상이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은 중국 업체가 장악했다.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했다.

대신증권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생산중단 규모는 5.2만톤 규모로 OCI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66%에 해당하며 글로벌로 7~9%에 해당한다”라며 “말레이시아 2.7만돈 공장은 지속 가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2022년 5000톤 판매 목표 달성 시 글로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점유율은 10%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순도를 높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고객사 확보는 더 어렵다. 국내에서 반도체 폴리실리콘을 공략하는 업체는 OCI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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