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이 2019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1761억원, 영업이익 518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19.6%, 24.8%, 15.9% 모두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438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 67.0% 증가했다. 회사는 국내 매출이 감소했으나 국외 성과로 하락폭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웹젠은 올해(2020년) 직접 개발한 ‘R2모바일(가칭)’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고른 실적성장과 사업확대를 꾀한다. ‘R2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가 원작인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R2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게임 공개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전략게임(SLG)과 수집형게임들도 직접 개발에 나섰다. 하반기 이후 해당 게임들의 정보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A(가칭)’로 진행 중인 수집형 액션RPG는 콘솔게임 급의 방대한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액션연출을 더해 개발 중이다. 일본 현지의 유력 음향업체를 게임제작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웹젠은 앞서 밝힌대로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을 상반기 출시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을 국내에 출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뮤 아크엔젤’은 현재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1,2’를 잇는 ‘뮤(MU)’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 번외편)에 해당된다. 확률형아이템 등 의외성의 게임요소와 가벼운 콘텐츠는 줄이고 ‘뮤 온라인’과 PC MMORPG에 더 가까운 하드코어 전투와 육성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출시 시기는 여러 외부 변수를 감안해 조정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올해 국내외 게임시장은 게임기술과 시장환경에서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구/개발과 사업은 물론 운영 등 전 부문의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시장변화에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업적으로는 게임개발 및 서비스기술을 확보하며 투자한 신작들을 출시해 확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