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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장비 도입한 영국에 “증거 기반 결정” 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5G 통신 구축에 자사 장비를 일부 도입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29일 화웨이는 “화웨이가 영국 고객들과 협업하며 5G 출시를 계속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가 한 번 더 보장해줬다”면서 “증거에 기반해 내린 이번 결정은 영국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용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화웨이는 지난 15년 이상 영국 이동통신 업체들에 최첨단 기술을 제공해 왔다”면서 “영국 고객들의 5G 이동통신망 투자를 지원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영국의 전 세계적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의 세계 최상의 기술 활용은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업체가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이 네트워크 안정성과 혁신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5G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완전 배제를 주장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조치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영국 NSC는 핵 관련 시설과 군사 시설 등 기밀 정보가 많은 장소는 제외하기로 했다. 대신 통신 기지국 등 주변 기기 일부 품목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이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을 주도하면서 일본·베트남·대만·호주 등 여러 국가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을 포함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국가 기밀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허용하는 입장이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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