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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를 인위로 떨어뜨린다고?…송구영 대표 “LG헬로비전 가치 높이겠다”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LG유플러스가 인위적으로 LG헬로비전 주가를 떨어뜨리려 한다는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LG헬로비전은 독립 법인이며, 앞으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사진>는 1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먼저 송구영 대표는 올해 LG헬로비전 경영 우선 순위로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지목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LG헬로비전과 시너지 내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사간 시너지로는 초고속인터넷과 알뜰폰 도매대가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 결합서비스를 통한 사업 기회를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일단 LG헬로비전의 초고속인터넷이 LG헬로비전에 제공될 예정이다. 투자비는 줄이면서 서비스 품질은 높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물론, LG헬로비전이 네트워크 투자에서 손을 뗀다는 의미는 아니다.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는 기가인터넷에 집중될 전망이다. LG헬로비전은 기존의 방송통신 결합상품 품질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케이블 사업자가 통신사처럼 동일한 기준으로 망투자를 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며 "LG유플러스의 초고속인터넷망이 LG헬로비전에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뜰폰 사업은 신규 가입자는 LG유플러스망 중심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현재 KT망 이용자가 대부분이지만 LG유플러스 망을 통한 가입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며 "다만, 기존 가입자들을 인위적으로 LG망으로 전환시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LG헬로비전 주가 수준에 대해서도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되기전 LG헬로비전 주가는 1만원 안팎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6000원에도 채 미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LG유플러스가 향후 합병비용을 낮추기 위해 주가 부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경영성과 때문에 주식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LG가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려고 한다는 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LG유플러스가 지분이 가장 많은데 일부러 가치를 낮추는 일을 왜 하겠느냐"며 "독립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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