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노키비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장 많이 유포된 랜섬웨어로 확인됐다. 또 8월 말 처음 등장한 넴티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로 기업의 공개된 그룹 메일 주소에 입사지원서, 공문 등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을 발송하는 공격수법으로 유포되는 중이다.
ESRC는 랜섬웨어의 악성 이메일 유포 방식 등 특징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한국에 집중 유포되는 랜섬웨어의 배후에는 ‘비너스락커’ 조직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조직은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를 활용해 추적을 회피하고 있다.
문종현 ESRC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주로 홍보나 고객지원, 채용 등 기업의 외부활동을 위해 공개해 놓은 그룹 메일 주소 등을 수집해 랜섬웨어가 포함된 피싱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며 “첨부파일이나 링크가 포함돼 있는 이메일을 열어볼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주기적인 백업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는 1월14일 윈도7 지원이 종료되기 때문에 현재 윈도7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마이그레이션 해 운영체제(OS) 취약점과 결합한 랜섬웨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국내 사용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랜섬웨어 정보 수집과 유기적인 대응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