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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중동' 긴장속 美 CES 2020 개막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지만 새해 벽두부터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폭격으로 이란의 실력자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가혹한 보복'을 다짐하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52개 지역을 공격하겠다며 강대강 대응을 선언했다.

유가가 오르고 세계 증시는 이미 한차례 출렁거렸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되는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 또 다른 악재가 돌출됐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임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문 정부는 부쩍 경제활성화 등 가시적인 국정성과를 창출하는데 전력하는 모습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한 민간 투자 유도, 인공지능(AI), 데이터산업 활성화 등을 골자로하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주 IT업계의 관심사는 단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맞춰질 전망이다. 160여개국 4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8K(초고화질) TV,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2020년 시장을 움직일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선보인다. 국내 주요 IT기업의 CEO들도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는 지난해 반도체 실적 부진 요인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G시대에 대비한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설명회를 개최한다. 엔씨소프트는 9일 판교 R&D센터에서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설명회를 연다.

‘CES2020 개막’ 글로벌 IT 업체, 한자리에 모인다=정보통신기술(ICT)업계 최대 이벤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0’이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17만여명 이상 방문자와 160여개국 4500여개 업체가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들은 8K(초고화질) TV,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김현석 대표는 기조연설을 맡았다. 서울시는 최초로 서울관을 마련, 스마트 시티&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 산하기관의 지원을 받은 업체들과 CES2020에 참석한다.

삼성전자·LG전자 2019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8일경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각각 지난 2009년 2분기,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투자자 편의 차원이다. 증권사는 삼성전자 2019년 4분기 실적을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 대폭 축소된 수준이다. 반도체 부진에 따른 결과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액 16조4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수치다. 생활가전이 실적 개선 이끈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 시험 환경 열린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세대(5G) 시대를 맞아 100기가(G)급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정보보호 제품 시험 환경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설명회를 서울 송파구 KISA 서울청사에서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함께 마련하는 이 시험 환경은 KISA 서울청사 내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에 마련된다.

◆방통위, SKB+티브로드 합병 심사위 구성=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이번 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 30일 늦은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사전동의 요청을 받았다. 방통위는 35일 내 사전동의를 마칠 계획이며, 과기정통부는 남은 55일간 방송법인 변경허가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주 전체회의를 열고 사전동의를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 안건을 상정하고, 이후 합숙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회는 미디어, 법률, 경영·경제·회계, 기술, 소비자 등 분야별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외부전문가 중 방통위원 간 협의를 통해 구성·운영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통신사 수장들=박정호 SK텔레콤 대표와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오는 7일부터(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을 직접 참관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그룹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했으며, 박 대표는 2017년 취임 이후 4년 연속 CES에 방문한다.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선정한 KT는 관계부서 실무진들만 참석할 방침이다. 황창규 KT 대표는 CES 대신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가하며, 구현모 후보는 국내에 남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CES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이 자리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中 야심작 공세=2020년은 연초부터 중국 대형 야심작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요스타가 8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모바일게임 ‘명일방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콘텐츠와 출시 일정 등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1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간담회엔 요스타 대표와 개발 총괄이 참석한다. 명일방주는 최고 수준의 캐릭터 작화가 눈에 띄는 게임이다. 마니아들을 겨냥한 이른바 미소녀 게임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엔씨,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엔씨소프트가 9일 판교 R&D센터에서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설명회를 연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27일 출시돼 리니지M에 이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넘겨받은 초대형 흥행작이다.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를 겨냥한 강한 수익모델(BM)로 비판을 받았으나, 이를 넘어선 독보적인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으로 ‘리니지 형제’가 독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기자간담회 개최=삼성은 오는 9일 준법감시위원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 구성과 운영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일 내부 준법경영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준법감시위원회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나온 재판부 주문에 따른 조치다.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질환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차세대 지능형 교정정보시스템 등 정보화 사업 입찰=조달청은 6일~10일까지 176억8600만원 규모 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의 차세대 지능형 교정정보시스템 구축(1차) 등 정보화 사업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9일 2020년 사법업무전산화시스템 유지 관리 사업 입찰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99억9300만원 규모로 협상 계약으로 진행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87억2500만원 규모 2020년 지방행정통합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사업 입찰을 7일 진행하며, 국방기술품질원은 59억8200만원 규모 2020-2021년 국방기술품질원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용역사업 입찰을 8일 협상 계약으로 추진한다. 경찰청은 제3차 경찰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 관리사업 입찰을 7일 협상계약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55억8300만원 규모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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