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하락이 점쳐진다.. 하지만 2020년 반등 2021년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0나노 이하 장비가 시장을 견인한다.
반도체장비재료산업협회(SEMI)는 2019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576억달러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전 분야 투자가 위축했다. 웨이퍼 팹 장비는 전년대비 9% 떨어진 499억달러로 예측했다. 조립 및 패키징 장비는 전년대비 26.1% 떨어진 29억달러로 추산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전년대비 14% 준 48억달러로 집계했다.
올해 가장 많은 장비를 구입한 곳은 대만이다. 전년대비 55.3%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국은 2년 연속 장비 시장 규모 2위를 차지했다. 북미도 전년대비 33.6% 투자를 늘렸다. 한국은 3위다.
SEMI는 “첨단 로직 반도체 및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투자, 중국의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크진 않지만 메모리 분야의 투자가 2020년 장비 시장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장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609억달러로 기대했다. 2021년은 668억달러로 역대 최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EMI는 “내년 장비 매출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유럽지역으로 전년대비 45.9%가 증가한 3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15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2년 연속 최대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149억달러, 한국은 103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예상치는 2020년에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무역 갈등이 가라앉으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또 “2021년에는 반도체 장비 판매의 모든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메모리 소비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160억달러를 기록해 1위로 올라가며 한국이 2위, 대만이 3위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