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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케냐서 GEPP 서비스…감염병 예방 앞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이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관문인 케냐에서 서비스된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GEPP 케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GEPP 케냐는 한국기업이 케냐 국가검역 서비스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지 정식 서비스 명칭은 똑똑한 여행을 뜻하는 ‘사피리 스마트’다.

이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와 케냐 1위 통신사 사파리콤 간 데이터 교환을 통해 작동된다. 예를 들어, 케냐 국민이 에볼라 발병국인 콩고 민주공화국(DRC)을 방문하면 사파리콤을 통해 GEPP 서비스로 접속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코드를 받게 된다. 고객이 접속코드를 입력해 GEPP 케냐에 접속하면, 에볼라 감염병 정보‧감염 증상‧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국가검역본부로 연락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번호를 받게 된다. 해당 고객이 에볼라 발병국에 머물렀다는 정보를 국가검역본부에 알려 감염에 노출된 국민을 조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GEPP 케냐는 질병명, 발병지역, 노출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케냐 보건부에 검역용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GEPP 케냐를 통해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는 케냐 보건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관련 자료는 케냐의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017년 케냐 1위 통신사 사파리콤과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GEPP 케냐 착공식을 진행했고, 약 1년간 시스템을 구축했다. KT가 2016년 UNGC총회에서 KT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한 후 가나와 라오스에 이은 세 번째 결실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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