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우크라이나는 몇몇 분야에서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다.
아름다운 흑해를 품고있는 농업 부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구 소련 시절부터 주요 군사기지, 조선소 등 핵심 전략 제조시설이 위치해있던 곳이 우크라이나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방위산업, 핵물리, 우주항공소재, 용접, 금형, 표면처리, 플라즈마, 초경합금, 연속주조, 나노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용접'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국립아카데미 소속의 빠튼(PATON) 전기용접연구소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올해로 설립 10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빠튼 연구소는 ▲아크용접기 & 플라스마커팅 개발 제조 ▲조선·기계·자동차·건설 등 분야 특수 용접기 개발 ▲심해용접과 절단을 위한 기술 및 장비 개발 ▲메인 파이프라인의 자동 아크용접용 기술 및 설비 ▲이종물질의 결합 등 용접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빠튼연구소가 기술 교류를 위해 한국을 직접 찾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대한용접·접합학회의 주최로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기술 심포지엄 ‘EAST-WJ 2019’에 빠튼 전기용접연구소(이하 빠튼연구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한국·중국의 용접기술 교류를 위해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인데, 올해 주제는 ‘지능형 용접·접합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다.
빠튼연구소는 박사급을 포함해 2000여명의 용접 관련 부문 연구원이 속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용접기술연구소다. 이번 행사 발표는 현장 철골 구조와 용접 기술 분야의 최고 프로젝트 엔지니로 손꼽히는 안드리 바르빈코(Andrii Barvinko) 연구원이 맡았다. 바르빈코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기계화된 전기 아크 용접에서 전극 와이어의 도즈 공급 제어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빠튼연구소가 한국을 찾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뛰어난 용접기술을 갖춘 만큼 산업기술자원부·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등과 기술협력을 진행해왔다.
특히 용접기 연구·개발분야의 국내 기업인 제니웰(대표 김주환)은 2016년부터 빠튼연구소와 기술이전 독점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주환 대표는 “빠튼연구소의 기술이전을 통해 더 가볍고 생산성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기술이전을 통해 고용량 제품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용접기는 산업의 기초다.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 용접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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