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에 실패한 가운데 “지속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은 6일 2024년 3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9월24일 공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당사를 비롯한 어떤 통신사도 포함되지 못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우수기업 100종목(코스피 67종목·코스닥 33종목)을 편입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지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제외됐다.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반영돼 최종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날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3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ROE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김 CFO는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도입된 첫 해로, 당사는 공시 취지를 고려해서 명확한 어떤 현황 분석과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서 회사가 투자자로부터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공시 내용의 핵심 지표로 ▲ROE ▲주주환원율 ▲AI 비전 2030을 포함시켰다”라며 “당사의 ROE는 현재 9%대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체질 개선을 위한 AI 전환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연말 배당금과 관련해선 당기순이익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올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9% 감소했다.
김 CFO는 “올해 배당 규모는 남은 4분기 실적까지 확인하고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라면서도 “배당이 어떤 기업 가치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기반이고 그래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3분기 투자자산 평가 손실 등이 영업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라며 "손실은 일회성 비용으로, 연말 배당금 계산시 제외될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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