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 데뷰(DEVIEW) 2019’ 행사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안내하며 이 같이 첨단 로봇 기술의 미래상을 설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데뷰 2019 전시 현장에서 9킬로그램(kg) 가량의 미니치타 로봇에 관심을 보이며 실제로 들어올리기도 했다. 미니치타 로봇은 네이버랩스 기술로 만든 이른바 뇌 없는, 브레인리스 로봇이다. 뇌의 역할은 5세대 통신(5G)으로 연결된 네이버 클라우드가 맡는다.
문 대통령이 “나중엔 인공지능(AI)이 내장돼 사람말로 컨트롤이 가능하냐”고 묻자 석 대표는 “(초저지연으로 연결되는) 5G가 중요하다”면서 “클라우드로 해서 가능하고 그때 진짜 뇌는 네이버 클라우드”라고 부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며 새로운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현장 개발자들의 혁신 의지를 독려했다. 이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리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함께 전시 부스로 자리를 옮겼다.
먼저 문 대통령은 시각장애인 보도 차도 구별 안내 프로그램 부스에 머물렀다. 김윤기 화성 동탄고 3학년 학생은 문 대통령이 ‘바라는 점이 있느냐’고 묻자 “AI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선 서버나 클라우드 지원이 필요한데, 다행히 네이버에서 지원해서 나는 가능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부스도 둘러보다 석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미니치타 로봇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석 대표가 “미니치타 머리에 카메라 센서 등을 달아서 자율주행으로 갈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당장 머리에 달면 재난현장에 가겠다”면서 응용 사례를 언급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무대에서 벗어나자 개발자와 현장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펜스 가까이 다가왔다. 문 대통령은 한명한명 다 악수를 했고 그 와중에 악수를 못 받아 아쉬워하는 사람이 보이자 따로 불러서 줄이 끝나는 입구문까지 모든 이들과 악수를 하고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