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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재향군인의 날, VR로 못 다한 꿈 이루세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건강상 문제로 외출이나 활동이 제한된 환자들을 위해 가상현실(VR)로 여행‧운동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제67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서울 중앙보훈평원, 대전 보훈병원, 광주 보훈병원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VR 버킷리스트’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과거로 돌아가 6‧25전쟁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고, 통일을 기원하면서 북한 판문점과 백두산 여행도 했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환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야구 타자도 되고, 양궁 선수처럼 활쏘기 등을 하며 자연스럽게 재활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춘호 어르신(82세, 6‧25유공자)은 “젊었을 때부터 꼭 한번 히말라야를 가고 싶었다”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가상현실을 통해 보니 TV보다 훨씬 더 생동감이 있었고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는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보훈가족 마음에 다가가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가적 이슈인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력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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