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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통신 요금 체납 126억…신용불량 전락 위험

단위 : 명, 백만원
단위 : 명, 백만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통신 요금 연체액이 5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연체자 중 사회초년생인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연체액도 126억1800만원에 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2019년 연령대 및 통신사별 유무선 통신 요금 연체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통신 요금 연체자는 52만7000여 명, 총 연체액은 약 574억원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유무선 합계기준 통신요금 연체자와 연체액은 각각 KT가 25만2888명에 213억3800만원, SK는 15만5866명에 242억800억원, LG유플러스는 11만8383명에 119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선통신 요금 연체자 및 연체액은 국민 10명 중 9명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전체적인 연체가 무선통신에 비해 낮았다. 무선통신 요금 연체자 및 연체액은 유선통신 연체에 대비해 평균 4배나 높았다.

특히 무선통신 요금 연체자 및 연체액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연체자는 8만6732명(전체 연체자의 24%), 연체액은 총 126억1800만원(전체 연체금의 25.9%)으로, 1인당 평균 연체액이 14만5482원으로 분석됐다.

이원욱 의원은 “20대 청년층의 통신 요금 연체 문제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에 대해 정부와 통신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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