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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 하반기 유럽 최대 ICT전시회 개막…삼성·LG 등 ‘격돌’

-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1800여개 업체 참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하반기 유럽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IFA’가 오는 6일(현지시각) 개막한다. IFA는 1월 미국 ‘CES’ 2월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CT전시회로 꼽힌다. CES와 MWC는 각각 ICT의 방향성과 통신을 강조한다. IFA는 생활가전에 무게를 싣는다. IFA2019는 11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하반기 유럽을 타깃으로 한 제품 등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시티큐브베를린에 둥지를 틀었다. 1만72제곱미터 규모다. 전용 건물에 전시와 상담을 책임지는 삼성 타운을 조성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커넥티드 리빙’ ▲초고화질(8K) 시대를 주도할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존’ ▲소비자 취향대로 빌트인 주방을 꾸며 놓은 ‘비스포크 존’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존’ 등을 만날 수 있다.

IoT는 관람과 체험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에 맞췄다. ‘삼성봇 셰프’와 주방 가전을 배치한 ‘미래 주방 존’도 눈길을 끈다. 삼성봇 셰프는 인공지능(AI) 로봇 팔이다. 보조 셰프 역할을 한다. ‘삼성봇 에어’와 ‘삼성봇 클린’은 주방 환경까지 챙긴다.

QLED 8K는 55인치부터 98인치까지 제품군을 전시했다. 입력 영상 화질과 관계없이 8K 콘텐츠로 보여준다. AI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내장했다.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은 삼성전자 스크린 리더십을 유지하는 무기다. ‘더 월 프로페셔널’과 ‘더 월 럭셔리’가 발길을 잡는다. 액자 같은 TV ‘더 프레임’ 가구 같은 TV ‘더 세리프’는 라이프스타일TV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내년 1분기 유럽 시판한다. 무선청소기 ‘제트’와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는 연내 출시한다. 내년 내놓을 빌트인 오븐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유럽 소비자 시험대에 오른다. ‘갤럭시폴드’는 처음으로 일반 체험을 진행한다. 5G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통합한 ‘엑시노스980’은 데뷔전이다. 삼성전자의 첫 5G통합칩이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AI를 강화했다. 동적시각인식센서(DVS: Dynamic Vision Sensor)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동차 ▲홈IoT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각)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연다. ‘어디서든 내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LG전자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이 각 산업 전문가와 얘기를 나눈다. LG전자 AI 비전에 초점을 맞췄다.

IFA2019 전시관은 3799제곱미터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 화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휘어지는(flexible, 플렉서블) 사이니지(Signage, 광고판) 260장을 붙인 올레드 폭포가 관람객을 맞는다. 올레드 폭포를 지나면 세계 최초 돌돌마는(Rollable, 롤러블)TV ‘LG시그니처 올레드R’이 등장한다. LG시그니처 올레드R은 TV를 볼 때만 화면을 노출한다. 실내 어느 공간에 놓아도 된다. 사이니지와 TV 모두 완전한 블랙과 곡면 디자인 등 올레드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LG전자는 최근 수년 동안 AI를 강조했다. ‘LG 씽큐 홈’은 AI 결과물 집합체다. 생활공간에서 AI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LG전자는 자체 AI 씽큐 외에도 구글 아마존 네이버 AI를 제품에 탑재한다. 8K TV는 LG전자도 본격 참전했다. 올레드TV와 액정표시장치(LCD) 나노셀TV 8K 제품을 선보였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을 충족한 점을 부각했다. 특히 ‘LG시그니처 올레드TV 8K’는 2세대 AI 알파9 8K' 화질엔진을 내장했다. 영상을 8K로 AI가 변환한다.

LG시그니처 전시관은 따로 만들었다. 이탈리아 건축가 마시밀리아노 푹사스가 관여했다. ‘무한(無限)’을 구현했다. LG시그니처는 LG전자의 초고가 가전 브랜드다. 총 11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혜웅 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인 AI가전, 압도적 성능의 정보기술(IT)기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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