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내 기초과학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AI)·5G 생태계 및 국내 부품·소재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최기영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자는 장관 임명 시 4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모두발언을 통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 후보자는 ▲기초과학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AI·5G 생태계 혁신 ▲부품·소재 자립 역량 확보 ▲국민의 삶의 질 개선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투자해 미래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면서 “기초과학 R&D 예산을 과감히 늘리고, 바이오헬스·양자기술 등 미래 신산업 기초가 되는 원천기술개발과 우주발사체·핵융합 등 국가전력 기술 확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해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지능형 반도체를 육성하겠다”면서 “초중고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G망을 기반으로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지렛대로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면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적시에 해소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장기화가 우려되는 부품·소재 산업 관련해서는 국가 자립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조기 상용화, 대체품 지원,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술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먼저, 환경문제와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고령층 등 우리 국민이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