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물리보안 기업 에스원과 보안관제 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보안서비스’ 사업을 공동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두 회사는 AI 기반 종합보안 서비스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다각도에서 의미가 있다. 에스원은 10년 넘게 이글루시큐리티의 지분 약 11%를 보유한 최대 주주 중 하나다. 양사의 사업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원 입장에서 이번 제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보안관제 기업과의 전략적인 행보다. 공공사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의 입장에서도 다수 민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원과 윈윈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최근 SK ICT패밀리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경쟁사인 ADT캡스를 의식해 에스원이 전략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물리보안 업계 1위 사업자는 에스원이다. 하지만 ADT캡스가 지난해 SKT에 인수된 이후, SK ICT패밀리와 새로운 사업전략을 내세우며 에스원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 5월 SK인포섹과 정보보안 서비스 ‘ADT캡스 사이버가드 프로페셔널’을 출시한 바 있다. 물리보안 사업뿐만 아니라 정보보안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DT캡스의 행보가 에스원에게는 위기감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SK ICT 패밀리가 통신사, 물리보안, 정보보안 군단을 결성한 만큼, 에스원과 이글루시큐리티의 향후 합종연횡 귀추도 주목된다. 현재 에스원은 LG유플러스와 통신보안 융복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만 이 협약을 이글루시큐리티와의 공동사업까지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KT텔레캅은 KT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별도로 보안 사업을 진행해 온 KT의 보안 서비스와 KT텔레캅과의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다.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 기가아이즈와 출동보안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5G로 인한 신기술 상용화에 있어 보안은 필수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향후 통신사업자와 물리보안, 정보보안 간의 합종연횡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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