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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파고 번역기 입은 에그…학생고객 겨냥한 돌파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에그’에 번역기를 탑재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사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LTE 에그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교육용이라는 특정 시장을 겨냥하기로 한 것이다.

KT(대표 황창규)는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적용한 신규 디바이스 ‘에그 톡’을 오는 30일 공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에그 톡은 한국어 번역에 특화된 파파고를 기본 탑재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3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또, 간단한 글로벌 회화 메뉴도 사용할 수 있다.

KT는 에그 톡이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각종 디바이스를 사용하며 공부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사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LTE 에그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다.

이와 관련 KT는 “LTE 에그에 대한 니즈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주 고객층”이라며 “교육용 제품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그 톡은 LTE LTE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Wi-Fi) 신호로 전환해주는 휴대용 에그(라우터)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디바이스를 LTE 에그에 연결하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LTE 에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KT 에그 요금제인 ‘LTE Egg+’에 가입 후 사용하며, 최대 8대 기기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에그 톡은 2.4인치 터치 LCD를 탑재해 ▲파파고 번역 내용 확인 ▲데이터 사용량 확인 ▲설정 변경 등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대 9시간30분 이용할 수 있다.

에그 톡은 ‘LTE egg+ 11(월 1만6500원, 11GB제공)’와 ‘LTE egg+ 22(월 2만4200원. 22GB)’ 요금제로 가입 가능하다. 기기 출고가는 19만8000원(부가세 포함)이며, 공시지원금은 14만4000원이다. 5만4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목걸이 케이스를 기본 제공한다.

KT 이머징단말사업담당 온남석 상무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 취향에 맞춰 다채로운 신규 단말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출시는 물론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사후 서비스도 빈틈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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