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티맥스오에스가 국내 보안기업과 손잡고 개방형 운영체제(OS) ‘티맥스 OS’의 보안을 강화한다. 내년 1월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기술지원과 보안 업데이트가 종료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노린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티맥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보안기업 안랩, 하우리와 PC 및 서버 보안솔루션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티맥스오에스는 자사의 티맥스OS에 안랩, 하우리의 보안 솔루션을 연동한다.
티맥스오에스 측은 “보안 전문기업과 제휴해 자사 OS에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타 보안기업과의 제휴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회사의 ‘티맥스OS’와 서버용 운영체제인 ‘프로리눅스’는 안랩 백신 제품 V3와 호환테스트를 완료했다. 또 티맥스OS와 하우리의 백신 ‘바이로봇 7.0’, 프로리눅스와 하우리 서버보안솔루션 ‘레드아울’ 호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는 작년부터 개방형 OS를 선보이고 있다. B2B 버전은 지난해 출시, 일부 기업에서 개념검증(PoC) 형태로 테스트하고 있다. B2C 버전은 7월 말에서 8월 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오픈소스 버전인 ‘티맥스OS 오픈에디션(OE)’도 선보인다.
티맥스오에스가 OS 출시 과정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내년 1월 14일 윈도7의 기술지원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티맥스오에스 측은 “내년 1월 윈도7의 기술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기존 윈도7 OS가 티맥스OS로 대체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윈도7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보안이다. MS에서 더 이상 윈도7에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행정·공공기관의 윈도7 PC 약 244만대를 윈도10으로 전환하기 위해 총 소요예산 7800억원을 투입한다. 또 행정안전부에서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개방형 OS를 도입,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전 부처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기존 윈도7 사용 기업들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국산OS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된다.
시장 가능성을 본 티맥스오에스는 작년부터 티맥스OS가 윈도7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윈도7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보안’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진행한 간담회에서 회사 측은 “MS 윈도는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 티맥스 OS는 인증을 받으며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티맥스OS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09년 티맥스는 MS와 경쟁하겠다며 PC용 OS인 ‘윈도9’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연 당시 기술적 문제를 보인 윈도9은 결국 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 뒤로 7년 후인 2016년, 티맥스는 다시 한 번 티맥스 OS 출시를 공개했으나, 시연 중 컴퓨터가 다운됐다.
보안을 내세우며 또 다시 OS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티맥스오에스는 공공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맥스오에스의 한상욱 대표는 안랩과의 제휴 발표와 함께 “이번 협약을 통해 보안 기능을 더 강화해 티맥스오에스의 운영체제가 MS 윈도의 강력하고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티맥스오에스를 포함해 국산 OS 기업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호환성이다. 정부부처 중 가장 먼저 개방형 OS 시범도입에 나서는 행안부 측은 “개방형 OS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호환성”이라며 “전자정부서비스, 보안소프트웨어(SW) 호환성, 스캐너 등의 외부장치와의 호환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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