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가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해 공개 모집에 나섰다. 앞서 네이버는 용인시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위한 토지를 매입했으나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네이버는 12일 오후 2시 자사의 두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가 의향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받으며, 2차례 걸쳐 문의 및 답변도 함께 진행한다.
이후 8월 14일 마감까지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부지에 대한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내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 상반기까지 장기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네이버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부지 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20년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체 부지 면적이 10만 제곱미터(㎡)이상이고,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 확보가 돼야 한다.
최종 필요한 ▲전력 공급 용량은 200MVA 이상이며,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80MVA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60MVA씩 증설이 가능해야 한다. 통신망의 경우 ▲최소 2개 이상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상수도 공급량은 일 5100톤으로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1700톤/일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1700톤/일 증설해야 한다.
네이버 측은 “2nDC TF를 꾸려 두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의 기준을 공정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산업 또한 반도체 소재 자급률와 같이 자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외산 인프라에 종속될 경우 다양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데이터센터 건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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