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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결국 불발…장기전 돌입 가능성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6-27 08:50:49
이중한


[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몸값이 최대 15조원으로 추정됐던 넥슨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넥슨의 향후 계획 등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온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보유한 NXC 지분 98.64%의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다.

NXC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재팬의 지분 47.98%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재팬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넥슨재팬의 시가총액이 15조원에 달했던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매각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마감된 매각 본입찰에는 카카오와 넷마블 등 전략적투자자(SI) 2곳과 MBK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PEF) 3곳이 참가했다.

입찰에 참여한 카카오와 넷마블은 올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각각 1조6334억원, 1조6159억원에 그쳐 매각가를 맞추기 어려웠다. PEF는 단기 투자차익을 목표로 해 고르기 어려운 선택지였다.

김 대표가 보류 결정을 내린 이유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인 넥슨의 미래를 고려했을 때 만족할만한 투자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일각에서 넥슨 매각이 장기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 이유다.

지난 1월 김 대표는 입장 자료를 통해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며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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