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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클라우드·엣지로 제품 확대…“내년까지 2배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레노버가 올해 ‘트랜스폼 3.0’ 전략을 통해 엣지에서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대규모 제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시장보다 2배 빨리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2014년 10월 IBM의 x86 서버 사업을 인수한 이후 본격적인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6년 기존 데이터센터그룹(DCG)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슈퍼컴퓨터 등을 총괄하는 DCG 그룹은 한국에서도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식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대표<사진>는 “하이퍼스케일(고객 맞춤형 제품)부터 SW 정의 인프라, IoT&엣지, 통신&네트워킹, 고성능컴퓨팅(HPC)&AI 등 다섯가지 핵심 비즈니스를 통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전 IBM x86 사업 인수로 서버 시장에 진입한 레노버는 2017년 ‘트랜스폼 1.0’을 통해 ‘씽크 애저일’과 ‘씽크 시스템’이라는 브랜드로 14개 제품 플랫폼을 런칭했다. 씽크 시스템은 일반적인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씽크 애자일은 SW 정의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차별화했다. 약 38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40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으며, ITIC 조사에 따르면, 서버 안정성 부문에서 6년 연속 가장 99.999%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에는 ‘트랜스폼 2.0’ 전략을 바탕으로 대규모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했다. 넷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중국에는 합작법인도 만들었다.

올해는 제조현장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사용 가능한 ‘엣지PC’ 등을 출시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엣지,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사용한 만큼만 과금하는 방식인 서비스형 HW 모델인 ‘레노버 트루스케일’도 최근 발표했다. HPE 등 경쟁사도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슈퍼컴퓨터로 대변되는 HPC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세계 톱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레노버는 총 173대의 시스템을 공급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기업(인스퍼)보다 무려 102대가 많은 셈이다.

신 대표는 “한국에서도 최근 슈퍼컴퓨터 공급 성과가 있었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톱500 슈퍼컴퓨터 순위를 살펴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내 SW기업이 제온 E5-2673v4가 탑재된 레노버 C1040 서버로 구성한 시스템이 421위와 422위에 올라가 있다.

그는 “그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것에서 2017년 4분기경부터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5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분기 대략 33%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국의 경우 별도의 리전으로 승격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시장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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