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애플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다만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는 최근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마이크로 LED 칩 이송 및 구조에 관한 특허 2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칩 하나하나가 소자가 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에 비해 전력 효율, 내구성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첫 번째 특허는 마이크로 LED의 칩을 이송하는 동안 모양 변화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웨이퍼에서 LED를 분리, 대량으로 전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다른 특허는 금속층을 통합한 마이크로 LED의 구조로 수신 기판의 전사 및 조립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마이크로 LED의 가장 까다로운 생산 공정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2014년 마이크로 LED 핵심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하는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수차례 아이폰 시리즈 등에 마이크로 LED를 탑재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당장 상용화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은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기존 디스플레이를 대체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스마트폰 차기작인 ‘아이폰11’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마이크로 LED 관련 제품을 내놓은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반의 ‘더 월’을 출시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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