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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U+에 CJ헬로 지분 매입 제안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자사가 보유한 CJ헬로 지분을 LG유플러스가 매입해달라는 공식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자사가 보유한 CJ헬로 지분 8.6%을 매입하는 방안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CJ헬로 지분 6.7%을 보유한 3대 주주 사모펀드 세이블 리미티드 역시 LG유플러스에 자사 보유 지분 매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CJ헬로 인수합병을 추진하면서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약 800억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통해 CJ헬로 지분 8.6%를 매입한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합병이 무산되며 지분 8.6%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CJ헬로 지분 50%+1주를 확보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수 인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제안에 대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을 포함해 다른 주주 지분을 매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만큼, LG유플러스 역시 소액주주 보호와 관련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월 LG유플러스가 CJ ENM으로부터 지분을 확보할 당시 CJ헬로 주가는 1만2000원선이었고 CJ ENM에게는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약 2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CJ헬로 주가는 8000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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