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이어 LG전자 ‘V50씽큐’가 시장에 나오면서 5G 스마트폰이 2종으로 늘었다. 통신3사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가입자를 더 확보하기 위한 열기가 후끈하다.
우선, 통신3사는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집안 식구부터 챙겨보고 있다. 임직원 대상 5G 단말 지원 정책과 가입자 유치 프로모션을 내걸며 5G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임직원은 사실상 무료로 5G 단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통신사들은 내부 직원 복지 차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직원들이 5G 단말을 사용하면서 얻는 마케팅‧영업 효과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임직원을 상대로 5G 단말 관련 기기변경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5G 단말을 구매하면 12개월 할부 때 29만2000원, 24개월 할부 때 25만6000원을 매달 지급한다. 5G 단말과 통신료, 기존 단말 할부금까지 상쇄할 수 있는 지원규모다.
KT 임직원은 갤럭시S10 5G를 15만7300원에 구입 가능하다. V50씽큐는 1만4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통신3사 중 유일하게 5G 단말 구매 비용이 일부 들어가는 셈이다. 다만, KT는 내부 프로모션을 통해 직원 지인이 5G 단말에 가입하면, 건당 30만원씩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전 직원 대상 V50씽큐 단말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2년마다 직원 단말을 교체하고 통신비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5G 상용화와 맞물렸고, LG 계열인 LG전자 5G 스마트폰 판매 증진을 위해 V50씽큐로 단말을 교체할 예정이다.
5G 시장이 초기인 만큼 가입자를 많이 보유할수록 주도권을 가져가기 유리하다. 일단 구성원부터 5G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은 LTE 때와 유사하다. 당시 일부 통신사는 협력사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3사는 신규 5G 고객을 모집하고 기존 LTE 고객을 5G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5G 단말 공시지원금을 25% 선택약정할인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지난 주말에는 불법보조금까지 살포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