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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호조 보인 1분기…고부가 비중 늘린다(종합)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기가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 및 산업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30일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2019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305억원과 190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6%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5.5%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4.6%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23.6% 상승했다.

삼성전기 측은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둔화로 인해 일부 MLCC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고성능 멀티카메라 판매 확대 등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컴포넌트솔루션사업 부문은 1분기 매출은 836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전장·네트워크용 제품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기 측은 “2분기에는 IT용 고사양 제품 공급을 늘리고, 전장·산업용 MLCC는 고신뢰성 제품 라인업을 늘려 고부가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듈솔루션사업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사양 멀티카메라 모듈 판매 확대와 새로운 규격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 모듈 공급으로 전기대비 38%,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95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기 측은 “특히 카메라 관련 매출이 2분기에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중화권 거래선에 트리플 카메라, 고배율 광학줌을 적용한 신제품 공급을 통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기판솔루션사업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매출 감소로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3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측으 “RFPCB는 5세대(5G) 안테나 및 카메라 모듈용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패키지 기판은 중앙처리장치(GPU)·전장·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기는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을 7850억원에 삼성전자로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 측은 “PLP 사업 지속 여부와 매각에 대해 논의한 결과,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MLCC에 대한 투자가 필요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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