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소니코리아(대표 오쿠라 키쿠오)는 세계사진협회(WPO) 주관 세계 최대 사진 대회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의 최종 우승자 및 각 부문별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소니의 후원으로 개최돼 올해 12주년을 맞이한 이 대회는 올해 195개 국가 32만6997장의 사진이 출품됐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전문 사진작가 부문의 ‘올해의 사진작가상’을 비롯해 건축, 현대사회의 쟁점, 창조, 시사, 발견 등 10개 카테고리의 부문별 우수자가 발표됐다.
또한 ‘공개 부문 올해의 사진작가상’과 만 12~19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사진작가상,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을 위한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공로상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프로 경쟁부문의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보렐라 작가에게 돌아갔다. 보렐라에게는 2만5000달러(약 2810만원)의 상금과 소니의 최신 디지털 영상 기기가 수여됐다. 그의 작품 '파이브 디그리스(Five Degrees, 5도)'는 1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Tarmil Nadu)주의 농촌에서 벌어진 자살에 초점을 맞췄다.
보렐라는 기후변화와 인디언 농부들의 자살률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한 버클리 대학교의 연구에 기초해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삶의 표면이 더욱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보렐라와 같은 예술가의 작업이 더욱 더 필요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개 경쟁부문의 올해의 사진작가상은 미국의 크리스티 리 로저스 작가가 수상했다. 인류의 아름다움과 취약성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스(Muses)’ 시리즈의 작품 '하모니(Harmony)'가 선정됐다. 5000달러(약 5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부문별 수상자와 후보자의 작품은 4월18일부터 5월6일까지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전시회’에 전시된다. 매년 발간되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북’에도 수록되게 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전세계 사진작가들이 약 32만6000여장이 넘는 작품을 출품해 역대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한 매우 뜻깊은 대회”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해 업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사진 문화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