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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 자금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총 15억6000만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중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이를 계기로 일반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를 조달하게 됐다. 아울러 친환경 이미지 제고 효과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유럽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역대 최대 주문 물량인 105억달러(약 11조995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하게 됐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사장은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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