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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2019년,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 통신생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새롭게 주어졌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올해를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5G 시대 1등 사업자 달성을 강조했다. 2일 황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6만여명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보내 5G 압도적 1등과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 성장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며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본격적으로 성장하자”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에너지(KT-MEG), 보안(기가 아이즈)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Skyship) 등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개별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 눈높이에 맞춰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이날 황 회장은 “이집트 기가 와이어 수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KT 스마트에너지 사례연구,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해외 무대에서 KT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소비자 5G 인식도에서 KT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치하했고, 13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지니 및 무선‧기업사업 분야 성과 등을 높이 샀다. KT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5G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 기업으로 꼽힌다. 5G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해 1개월 이른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완료하기도 했다.

또한, 황 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도 5G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빠른 시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하지만,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는 자평에 그쳤다.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9년 KT그룹 신년식’에서 5G 사업부서 및 그룹사 임직원뿐 아니라 아현지역 상인 메시지도 상영됐다. 이 영상에서 아현지역 상인들은 “화재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신속하게 조치해줘 신뢰가 생겼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아현동 화재사고를 조기에 복구한 것처럼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한편, 신년사 발송에 앞서 황 회장과 주요 임원들은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핸드크림 세트, 마스크팩 등을 새해 응원선물로 전달했다.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신년행사에서는 ‘최초에서 최고로, 5G 압승 KT!’를 주제로 1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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