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결말이 5개…네이버, ‘인터랙티브 동화’ 오디오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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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결말이 5개…네이버, ‘인터랙티브 동화’ 오디오 실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2-27 12:02:54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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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바 스피커와 앱에서 이용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아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상호작용) 동화 서비스 ‘동화 만들기’를 통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동화만들기’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 콘텐츠다. 국내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곳은 네이버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네이버는 아동 전문 출판사 아울북과 함께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등 명작동화 20편을 인터랙티브 오디오북으로 재구성했다.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화 만들기 시작해줘’ 또는 ‘백설공주 동화 만들기 하자’ 등과 같이 명령하면 동화를 틀어준다. 이야기의 중요한 순간마다 주인공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아이의 선택에 따라 이후의 줄거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잭과 콩나무’에서 잭이 콩을 심을지 먹을지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바로 지금, 잭을 도와줄 시간이야! 짜잔 소리가 난 후, 신비한 콩을 심으려면 ‘미니’, 먹으려면 ‘퐁퐁’ 이라고 말해줘’라고 하며 반응을 유도하는 식이다. 동화별로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결말을 준비해 같은 동화도 아이의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 육아 전문가인 경인교육대학교의 정현선 교수는 “아이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네이버의 인터랙티브 동화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인희 네이버 키즈&오디오서포트 리더는 “추후에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