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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감염병 확산 막는 ICT…KT, 케냐정부와 플랫폼 구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아프리카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KT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첫 해외 구축 사례는 케냐에서 이뤄진다.

KT(대표 황창규)는 11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케냐 통신사 사파리콤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케냐에 구축 예정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 고객 정보를 수신해 통합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개인차원 예방과 응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케냐 국내외 감염지역을 방문하는 사파리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 약 70% 점유율 보유하고 있다.

케냐는 지리적·경제적 요인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국가이다.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DR콩고는 최근 에볼라가 재발해 450여명이 감염됐으며, 지난달 말 기준 225명이 사망했다. 케냐는 국경 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인 입국 비율도 높다. 이에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정책 개선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을 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윤혜정 전무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그 지속성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냐 정부, 사파리콤과 협업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KT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착공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사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KT와 사파리콤은 착공식 이후 5G 워크샵 세션을 진행해 KT 비전과 지난 1일 첫 전파발사를 비롯한 5G 상용화 계획을 소개했으며, 양사 간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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