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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금융IT혁신⑥] IT신기술 대거 접목…옥석가려진다

* 본 기획은 오는 12월13일(목) 더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되는 '2019년 전망, 금융 IT 혁신 컨퍼런스'에 앞서 금융 IT 및 디지털금융 부문의 주요 현안들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내년도 디지털 혁신의 키워드는 현 서비스에 ‘데이터’와 ‘IT 신기술’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신기술은 금융사의 상품뿐만 아니라 내부 업무 혁신에도 접목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디지털 채널에 대한 혁신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에 기반한 비대면서비스가 금융 채널의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고객에게 꾸준한 변신과 혁신, 그리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역 넓혀가는 RPA=금융권에서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기술 중 하나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다.

신한은행이 후선업무를 중심으로 RPA 도입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2차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전사 RPA 확대를 위한 여정에 착수한 상태다. NH농협은행은 가계여신, 기업여신, 카드 등의 주요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서울 서대문 본부에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 운영을 총괄하는 ‘RPA 컨트롤룸’을 구축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로봇수는 총 40대에 달한다.

신한은행도 별도의 RPA 관제룸을 마련한 상황이다. RPA 자체는 시스템 내부에서 자동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업무 자체를 시각화한다는 개념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금융권의 경우 후선업무에서 자금의 흐름 및 업무 프로세스와 관련한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한 만큼 별도의 관제룸을 통해 오류 발생 등을 조기에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도 포스코ICT와 AI와 빅 데이터 기술 등을 금융 업무에 적용하는 금융권 RPA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우리은행도 여신분야 RPA 도입에 나선 상황이다. KB국민은행도 업무 자동화 대상으로 4가지 영역 ▲기업여신실행 ▲중개업소 조사가격 적정성 검토 ▲KB부동산 플랫폼 내 홍보의뢰 매물 소유자정보 등록 ▲중고차 대출한도 산정을 위한 시세 전산등록 등에 RPA를 도입,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RPA 도입은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량의 서류 작업과 보고서 작성이 병행되는 금융 업무 특성과 RPA가 잘 결합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조직 내부에서의 저항과 RPA를 통한 인력 재배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달성할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블록체인, 가능성 타진에 집중=블록체인은 올 한해 금융권을 뜨겁게 달구었던 IT기술이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가상화폐거래소가 같은 선상에서 취급되면서 현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정책과 맞물려 조심스러운 측면은 있었지만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거래 시스템 고도화 측면의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는 지속돼왔다.

올해는 은행권 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이 블록체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됐다. 뱅크사인은 인증 영역에 한정돼 있지만 은행권은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은행 공동으로 연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업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은행권 공동 서비스의 특성 상 향후 개별 은행 차원의 블록체인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자율 스왑(IRS, Interest Rate Swap)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11월 30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수출입금융, 외부기관 연계 여신상품 등 외환·여신·파생상품·채권·신탁·연금업무에 대해 도출한 10여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2019년부터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RN)의 본격적인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오라클과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중계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온 하나은행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이 가시화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은행도 디지털화폐 ‘위비코인’ 발행을 위해 2017년 8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 등과 손잡고 개발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비대면 채녈 혁신 꾸준히 이어질 듯=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토스, 핀크 등 생활금융서비스 업체들이 비대면채널을 주력으로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 그리고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은행권 역시 기존 모바일 앱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규로 금융시장에 진입한 플레이어들이 젊은 세대의 눈높이와 보안을 중시하되 극대화된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의 모바일 앱 고도화 사업도 새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sh수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 앱 ‘헤이뱅크(Hey Bank)’를 출시했다. 헤이뱅크는 고객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혁신적인 모바일 솔루션 UI·UX을 도입, 디자인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우리은행도 원터치 개인뱅킹 리뉴얼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사용자 환경 개편 및 개인화 마케팅 제공, 그룹 통합 채널 제공과 신기술 및 신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챗봇’ 도입 사업도 꾸준히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금융상담 챗봇 고도화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으며 하나금융투자도 시나리오 기반의 투자상담 챗봇 구축 사업을 발주 하고 상반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제14회] 2019년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 금융산업은 또 한번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금융산업은 지난 2, 3년간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RPA의 도입,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계 및 마케팅 인프라의 강화, 모바일 및 비대면 채널에 기반한 디지털뱅킹 인프라의 확장 등 강력한 혁신을 진행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올해 정부의 ‘금융 데이터 혁신’(My Data) 정책을 포함해, 보다 유연해진 금융 클라우드의 허용 등으로 금융IT 인프라 운영 전략 자체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는 국내외 금융권 IT 기획자 및 관련 업계 담당자를 초청해, 내년 금융 IT이슈 및 정책과제를 진단하기위한 '2019 금융IT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금융 IT트랜드를 공유하고, 업계가 제시하는 최신 금융솔루션 전략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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