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아울러 농협금융의 디지털 역량을 확대하기위해 현업과 IT조직의 유연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애자일(Agile)조직으로 혁신한다. 앞으로 현업의 사업 관련 회의에도 IT인력이 빠짐없이 참석한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회사로 거듭나기위해 내년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Data Scientist)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협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2019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업무프로세스의 혁신에 나선다.
농협금융(회장 김광수)는 23일 금융지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디지털 혁신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경쟁력 확보를 2019년 경영계획의 기본방향으로 하고, 지주 경영협의회와 계열사 CEO회의, 이사 토론회 등을 통해 2019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내년 조직개편 기본 방향과 관련, 지주를 중심으로 농업금융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각각의 사업전문성 확보를 통해 수익센터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주를 비롯한 계열사에‘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지정 운용함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내달 중 성과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고 사업 추진태세를 조기에 확립하여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2019년 경영기획부문 전략목표와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특히 농협은행의 경우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확대를 통해 대체하고, 인력은 고부가가치·창의적 업무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테블릿PC를 활용하여 보고회의를 효율화하는 한편 무인점포, 이동점포, 탄력점포 등 영업 네트워크도 더욱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지표 확대 및 분석 기능 고도화, 위기 발생에 대비한 플랜 B 마련 등 실행력 높은 리스크 관리체계 구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금융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여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번의 로그인으로 전 계열사 계좌조회, 거래가 가능한 농협금융 통합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올원뱅크 內 금융지주 공동플랫폼은 고객 중심 연계 및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주 사업전략부를 신설해 WM, CIB 등 핵심사업을 전담하고, 지주 RM기능을 체계화하해 자회사의 필요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에‘디지털 R&D센터’를 신설하고 현업과 IT개발 조직을 통합하여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R&D센터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 좌석제,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PC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있을 예정이다. 사업 관련 각종 회의 시에는 IT실무자가 필수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협금융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회사로 전환시키기 위한 세부 전략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다.
농협금융측은 금융계열사의 정보(고객, 리스크, 채널)를 통합하는「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핀테크기업·제휴기업이 함께 공동 연구하는「NH디지털캠퍼스」를 조성하여 AI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가장 큰 장점인 범농협 시너지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와함께 농협금융은 은행 등 계열사는 디지털금융, 카드사업 등 전문화가 필요한 사업에 분사(CIC : Company in Company)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여 수익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