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누적 적자로 시달리던 쿠팡의 숨통이 트였다. 20억달러(약 2조260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인터넷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유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김범석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쿠팡과 손잡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은 1억2000만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400만 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로켓배송 누적 배송량은 10억개를 넘었다. 하루에 100만상자 이상을 배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쿠팡은 2018년 매출 예상치를 전년(2조680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5조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우리는 소프트뱅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혁신할 것이며, 고객이 점점 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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