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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잇단 신작 출시지연…컴투스가 못 미더운 증권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신작 추가지연의 우려가 있다”, “계속적으로 (출시 일정이) 밀린다”

7일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증권가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오전10시께 컴투스 주가는 전일대비 9.16% 하락한 12만6000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7%, 23.3%, 25.3% 감소했다.

이날 컴투스는 실적발표 컨콜에서 오는 12월 중순 캐나다 북미에 ‘스카이랜더스:링오브히어로즈’를 출시한다고 공식화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콜 당시만 해도 10월 웨스턴 지역에 스카이랜더스를 먼저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출시 일정이 밀린데다 글로벌 동시 출시가 아닌 권역별 순차 출시를 예정했다.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지만 권역별로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확실한 흥행을 노리겠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권역별 출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11월 중순에 스카이랜더스 콘솔 출시가 있어서 조정했다”며 “권역별로 쪼개지만 빠르게 나간다. 다(多)빌드처럼 (출시일정) 갭이 큰 게 아니라 서버만 열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서머너즈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됐다. 당초 올해 출시를 예정했다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일정 지연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다가 3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선 내년 하반기 출시로 일정이 잡혔다. 출시 일정이 1년 가량 밀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력 부족의 문제인지 왜 출시가 지연되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송 부사장은 “서머너즈워 MMO는 약간 딜레이가 좀 있었는데, 기존의 개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는 가운데 기존 MMO와 차별화된 요소를 녹여내려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용국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증액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주주환원은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며 “향후 이익창출 능력을 고려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 미리 언제까지 하겠다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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