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여러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어도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창의성’은 전적으로 인간의 영역이며, 오히려 AI가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어도비는 지난 2016년 발표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어도비 센세이’를 포토샵,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주요 제품에 접목시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한 ‘어도비 맥스 2018’ 행사에서도 단순 작업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센세이 기반 12종 이상의 새 기능이 추가됐다.
크리스 더피 어도비 AI 전략개발 이사는 이날 ‘AI 시대의 창의력’ 세션에서 “이미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창작물들을 이전보다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실제 어도비가 최근 파이퍼컨설팅 회장에 의뢰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와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으며, 실제 그들의 창작과정에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74%의 응답자는 지루하고 단순한(창의적이지 않은) 업무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쓰고 있어, 이 분야에서 AI와 머신러닝이 잠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더피 이사는 “AI 분야에선 그동안 기술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날 AI는 오히려 창작자들로 하여금 핵심에 집중, 창의성을 펼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89%의 응답자는 AI 어시스턴트가 단조롭고 따분한 일을 줄일 수 있으며, 77%는 이미지 검색을 돕는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52%는 청중의 반응을 평가하고, 42%는 창조적인 변화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높이 산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파이퍼 파이퍼컨설팅 회장은 “이번 조사를 보면, 창의성이라는 것은 단지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만든 이유에 대한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t 있지만 대체할 수 없는 과정이고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 겸 CEO도 AI가 창의성의 대중화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나라옌 CEO는 “어도비는 창작자들의 ‘백지의 공포’를 잘 이해하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세대 스토리텔러들이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 때 기술이나 데이터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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