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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추석 연휴 금융권, 데이터센터 이전 활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2일부터 5일간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지만 금융권에게 이러한 연휴는 차세대시스템 오픈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다만 올해 추석 연휴에 금융사의 차세대시스템 오픈 일정이 따로 잡혀있지 않다. 전산센터 신축에 따른 이전 사업이 예정돼 있는 정도로 금융 IT시장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차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DGB대구은행의 전산센터 이전사업이다. DGB금융그룹은 DGB혁신센터(DGB Innovation Center, DIC)를 신축 준공하고 그룹 전계열사 전산자원을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시스템 정비로 오는 24일 추석 당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동화기기를 비롯한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체크카드 결제 등의 전체 금융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단 신용카드 물품 구매, 타행 및 제휴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객센터를 통한 사고신고는 정상 서비스된다.

DGB혁신센터는건축면적 4654.3㎡ 위에 연면적 2만3076.42㎡ 내외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9층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은행을 비롯한 DGB금융그룹 전반의 IT관련 부서들이 들어서며 2본부 4부서 구성돼 300여명의 상근직과 협력사 개발직원 200여명 등 약 500여명의 인원이 상주 근무한다.

NH농협손해보험도 추석연휴인 22~23일 서울시 목동에 위치하던 전산센터를 경기도 의왕시 농협 통합IT센터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이틀간 보험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농협손보는 22일 0시부터 23일 24시까지 홈페이지, 모바일, 자동화기기(ATM) 등을 통한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보험계약, 대출 등 거래 일체를 중단한다.

BNK금융그룹의 IT계열사인 BNK시스템도 10월 3일자로 본사를 이전한다. BNK금융그룹의 차세대데이터센터 ‘그룹IT센터’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1만 8108m² 대지에 연면적 4만 4260m² 규모로,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지난 9월 개발동(지하 2층, 지상 9층)이 완공되면서 BNK시스템은 이 곳으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
추석연휴는 비교적 차분하게 보내지만 10월에는 금융 IT시장에서 주목되는 사업의 향방이 결정된다.

KB국민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인 ‘더케이 프로젝트’의 주사업자 선정이 10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LG CNS와 SK(주) C&C의 경합이 예고돼 있다. 중견 IT서비스업계에선 한국주택금융공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차세대 정보시스템 분석·설계 1단계 사업에 나서고 2021년 4월까지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발·구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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